호남 훑은 安 “제2 창당”.. 국민의당 ‘제2 창당위’ 출범

      2017.09.10 17:52   수정 : 2017.09.10 17:52기사원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당 대표 후보 시절 공약했던 '제2창당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제2창당위는 앞으로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에서 제시했던 개혁 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족한 제2창당위 산하에는 '당헌당규재개정위원회', '정당혁신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지방선거기획단준비위원회' 등 소위가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제2창당위 공동위원장으로는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김태일 영남대학교 교수와 당 대선평가위 외부위원을 맡았던 오승용 전남대 교수가 임명됐다.

안 대표는 이날 4박5일 간의 호남지역 민심탐방을 마치고 돌아와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제2창당위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창당위가 가진 비전과 목표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제2창당위는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시켜 위기탈출을 위한 해법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전담할 기구가 될 것"이라며 "실제 실행으로까지 옮길 수 있도록 실행력을 담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장 임명배경에 대해선 "각각 혁신위와 대선평가위에서 활동하면서 당 내부 사정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분들"이라며 "또, 영남과 호남에서 인정받는 개혁적 학자로서 조화롭게 제2창당위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임명된 김태일 공동위원장은 "단순히 혁신위 시즌2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정치혁명의 중요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승용 공동위원장은 "현재 당헌.당규는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혁신위가 의견을 모으는 기구였다면, 제2창당위는 실행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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