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차례상 차림…가정간편식으로 '뚝딱'

      2017.10.03 22:10   수정 : 2017.10.03 22:10기사원문

차례상에도 가정간편식 열풍이 번졌다. 유통업계는 최근 번거로운 준비 없이 간편하게 차례상 준비를 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들을 선보이며 차례를 앞둔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루종일 기름 앞에서 구워야하는 동그랑땡과 전 등 부침류의 제품이 추석 가정간편식의 주를 이룬다.



롯데푸드는 해물파전, 감자채전, 동태전으로 구성된 '초가삼간 전' 3종을 출시했다. '롯데 떡갈비'도 명절 기간 매출이 평소 대비 50% 이상 상승할 정도로 명절에 인기가 높은 제품이지만 특히 올해 설 직전에 넓적한 형태로 리뉴얼해 제수 음식으로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동그랑땡, 해물완자, 떡갈비 등으로 구성된 '비비고 한식반찬'을 내놨다. 전자렌지에 3분 30초만 돌리면 조리된다.

이마트는 합리적인 가격의 노브랜드 제수용품을 준비했다. 동그랑땡과 전, 잡채에 사용할 당면 등이 대표적이다. 노브랜드 한입 동그랑땡700g은 4380원, 노브랜드 대구전400g은 7580원, 노브랜드 당면1kg은 3980원에 선보였다.

떡이나 산적 등 다양한 HMR 제품도 눈에 띈다.

추석때 빠질 수 없는 송편 역시 간편조리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SPC의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은 가정에서 찌기만 하면 되는 즉석송편제품을 판매 중이다. 쌀송편과 쑥송편 2종으로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아워홈도 올해 처음으로 가정간편식 '전통차례상세트'를 선보였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숯불동그랑땡'과 '숯불수라산적' 등을 묶어 기획한 '전통차례상세트'는 기획 물량이 거의 완판됐을 정도로 화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제수음식도 가정간편식의 인기가 좋다"며 "간편한 명절 상차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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