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메신저 '잔디' 만든 IT 스타트업 토스랩

      2017.11.01 17:25   수정 : 2017.11.01 17:25기사원문

"업무용 메신저로 무엇을 쓰고 계신가요?"

모바일에선 확인도 불가능한 10년도 넘은 구닥다리 메신저를 쓰거나, 일상생활용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업무용 메신저로도 쓰는 이들이 많다.

지난 2014년 6월 설립된 글로벌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인 ㈜토스랩은 메신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에게 대안으로 '잔디(JANDI)'를 제시했다.

지난 2015년 5월 정식 출시된 잔디는 현재 티몬과 NS홈쇼핑, 서울척병원 등 8만개 이상의 기업과 팀이 업무용 메신저로 사용하고 있다.

잔디는 업무용 메신저 서비스로 업무.팀 별 그룹 채팅, 프로젝트 관리, 파일 공유 및 관리, 그룹웨어와 이메일 등 외부 서비스 연동 기능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다.

잔디를 개발한 ㈜토스랩의 김대현 대표(사진)는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꾀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잔디의 경우, 맞춤형 컨설팅과 방문 교육 지원을 통해 기업이 이른 시간 내에 도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잔디는 서비스의 탁월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9월 한국 기업 최초 퀄컴 주관 큐프라이즈(QPrize) 글로벌 투자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 3월에는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2017 대한민국 대표 앱'에 뽑히기도 했다. 10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기준, 국내 사용자 수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대표가 제시한 잔디의 장점은 '친숙함'이다. 김 대표는 "아시아권 유저들에게 친숙한 메신저 형태"라며 "카카오톡, 라인, 밴드처럼 처음 잔디를 접하는 유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이 구현됐다. 메시지 읽음 표시, 공지사항, 투표, 이모티콘 등 개인용 메신저에서 익숙한 기능을 잔디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잔디는 협업에 필수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그룹채팅 방과 특정인을 언급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 즐겨 찾기, 파일별 댓글 남기기, 파일 공유 등 협업에 필수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잔디의 '협업' 기능을 강조했다. 또 "게스트 초대 기능을 통한, 파트너사, 에이전시 등 외부 인원과의 협업, 멤버 권한 설정으로 직급별 접근 권한을 차등 관리해 각 업무 환경에 따른 효과적인 협업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강점도 빼놓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데스크톱, 노트북,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잔디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일반적인 업무 환경뿐만 아니라 원거리 근무, 재택 근무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팀 동료와 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스랩은 총 36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작은 기업이지만, 서울을 본사로 대만 타이페이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 중이다.


김 대표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 총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소프트뱅크 벤처스, 퀄컴 벤처스, 에센트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체루빅 벤처스 등이 이미 투자를 완료했고,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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