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대구시, 공격 마케팅으로 中 관광객 발길 돌려
2017.11.02 11:09
수정 : 2017.11.02 11:09기사원문
2일 도에 따르면 최근 한·중 양국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양국간 교류협력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발 빠르게 나선다.
우선 도는 경북관광공사 내에 '중국 관광객 유치 실무대책팀'을 설치,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축구 교류 및 민간 차원의 불교문화 교류 확대, 기업 인센티브 관광, 웨딩투어 등 특수목적관광단(SIT) 유치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늘리고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부산(김해공항)-경주 연계상품 개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단체관광객 일변도에서 벗어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20~30대 중심의 개별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한국관광공사(KTO), 경북관광공사와 연계해 중국 현지 박람회 및 홍보설명회를 열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
이와 별개로 '경북도 유학생 기자단' 강화, 파워블로거 '왕홍(網紅) 초청 팸투어', 실시간 관광정보 제공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 상품개발비 및 홍보비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던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중국 타깃 관광 마케팅에 더욱 집중한다.
시는 중국 서남지역 주요 여행사 판매 대리점 및 KTO 관계자 27명을 초청, 오는 4일까지 이틀간 '중국 타깃 지방관광상품 판촉 활성화 팸투어'를 실시한다. 근대골목 및 김광석길, 서문시장 야시장 등을 둘러보는 '대구관광 도심투어 테마 코스 중심 상품개발 답사'에 나서 '대구-강원(오죽헌 등) 및 대구-서울(창덕궁, 북촌 등) 여행상품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도와 시는 17일부터 사흘간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2017 중국국제여유교역회'(CITM)에 참가,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여행사 대상 상품개발 세일즈 콜과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헌린 도 관광진흥과장은 "한·중 관계 회복으로 지역을 찾을 중국 관광객들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면서 "선제적이고 공격적 중국 마케팅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