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후원 사회적기업 백팩, 품절된 사연은
2017.11.10 14:14
수정 : 2017.11.10 14:14기사원문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자동차 가죽시트나 에어백 등을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해 환경을 보호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에서 만드는 일명 ‘랩몬스터’ 백팩이 주문 폭주로 별도의 예약을 받고 있다.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가 최근 가족들과 휴식차 떠난 유럽 여행에서 모어댄의 엘카 백팩을 맨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랩몬스터가 사회적기업의 업사이클링 가방 사용에 대해 “개념 있는 아이돌(개념돌)의 착한 소비”,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제품이라니 놀랍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후 모어댄 홈페이지에서 해당 모델(엘카 백팩) 주문이 폭주해 현재 일시 품절된 상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수작업으로 가방 제작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모어댄 측에서는 쇄도하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점점 입소문까지 더해져 주문을 따라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5년 설립된 모어댄은 업사이클링 개념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판매하면서 환경을 지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모어댄에 창업자금 1억원을 지원하고 마케팅·홍보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