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일대의 재개발 사업 도시재생 연계 부분개발 추진

      2017.11.12 19:55   수정 : 2017.11.12 19:55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의 대표적 원도심 지역인 동인천역 일대의 재개발사업이 전면개발 방식 대신 소규모 형태의 부분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일대 재개발사업을 1구역 중심으로 소규모 개발로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2007년부터 동인천역 일대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재정비촉진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2조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동인천역 일대 19만5870㎡ 부지에 80층 규모의 대규모 복합시설과 5800세대의 뉴스테이를 짓는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이 마저도 사업 제안자의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동인천역 일대는 송현자유시장이 재난등급 D등급을 받을 정도로 건축물이 노후화 되고, 상권도 침체돼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개발을 요구하는 지역이다.


시는 대내외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이 지역을 구역별로 나눠서 개발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그 동안 추진했던 전면개발 방식 대신 도시재생과 연계한 소규모의 부분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 정책과 연계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참여 등을 통한 재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LH와 공동으로 '재정비촉진지구 사업화 방안 수립 및 동인천역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추진 기본구상.사업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2007년 지정된 '동인천 재정비촉진지구'가 해당 지역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경우 지구지정을 해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체 구역 사업화 방안을 신속히 검토하고, 1구역 중심으로 LH와 협업해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사업 기본방침을 정했다.

시는 1구역 중 거점사업으로 북광장과 양키시장(송현 자유시장)을, 선도사업으로 공영주차장을 우선 개발을 추진한다.

시는 북광장.양키시장 2만2000㎡에 청년주택, 행복주택, 청년창업 지원공간 조성 등 주상복합형 건물을 짓는다.
공영주차장 3200㎡에 순환용 임대주택과 상가, 지하 공영주차장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타당성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에 용역 결과에 따른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블록 단위의 대규모 사업은 진행하지 않고 가로주택사업과 자율주택사업 등 소규모 단위의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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