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방해 74%가 술먹고 범행
2017.11.14 17:10
수정 : 2017.11.14 17:10기사원문
경찰청은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민생활 안정과 현장 법집행력 강화를 위해 주취폭력 및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총 1만9010명을 검거, 이중 33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취폭력은 1만721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폭력사범 5만6984명의 30.2%에 달하는 것이다. 유형별로 폭행.상해가 1만24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물손괴 2263명, 업무방해 1815명, 협박 647명, 공갈 31명, 기타 40명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52.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0대는 19.1%, 20대 16.8%, 60대 이상 9.5%, 10대 1.7%였다. 75.8%가 전과자였으며, 전과 1~5범이 38.6%로 가장 많았고 전과 16범 이상도 20.9%에 달했다.
공무집행방해의 경우 1800명을 검거, 이중 135명을 구속했다. 특히 공무집행방해 사범의 74.4%인 1340명이 주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일반 공무집행방해가 158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는 144명, 흉기를 휴대하거나 경찰관에게 상해를 가하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은 72명이었다.
경찰은 연말 송년회 및 신년회가 잦아지면서 주취범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연말연시 특별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취폭력과 공무집행방해는 강력사건에 준해 수사하고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소송도 적극 청구하는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