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수소차 4억대 시대 열린다

      2017.11.14 17:58   수정 : 2017.11.14 22:41기사원문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차 동맹의 수장으로 추대됐다. 올해 1월 출범한 '글로벌 수소위원회'(이하 수소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이끌면서 무공해 수소연료가 탄소에너지를 대체하는 글로벌 미래 에너지로 안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완성차, 부품, 에너지, 중공업 등 수소 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어젠다로 수소사회를 부각시키고 주요 국가의 정부, 지자체, 기업 등과 다자간 공동 협업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현대차 '수소위원회' 이끈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 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양웅철 부회장이 공동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는 프랑스 가스전문기업 에어리퀴드와 공동 회장사를 맡아 수소에너지로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전반적인 활동에 구심점이 된다. UN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3)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총회는 수소위원회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양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소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수소에너지가 기후 변화 해결의 국가적인 과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수소위원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기업들이 모여 올해 1월 구성한 수소분야 최고의 단체이다.

에어리퀴드와 도요타가 초대 의장을 맡았고, 이번 총회를 통해 현대차가 에어리퀴드와 글로벌수소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회원사는 올해초 13개사에서 9개월만에 두배가 넘는 28개사로 늘어났다. 현대차를 비롯한 다임러, 도요타,BMW,아우디,GM 등 완성차업체와 에어리퀴드,엔지 등 에너지 가스업체, 알스톰, 가와사키,도요타통상 등 중공업,전철, 광산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2050년 수소사회 도래, 일자리 3천만개 창출

총회에선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 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이 제시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는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 5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창출되고, 일자리는 3000만개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수소가 친환경에너지로 저변이 확대돼 전력 생산 분야와 운송, 건물, 산업 원료 등 전후방 산업을 발전시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수소 사회의 도래는 경제적 파급 효과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 에너지 이용의 탈 탄소화를 이끌며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봤다. 2050년에는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해 매년 이산화탄소가 60억t 가량 감축될 것으로 예측했다.이는 30년생 소나무 9090억 그루가 1년에 걸쳐 흡수 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자동차산업을 포함한 수송 분야는 전체 수소에너지의 28%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적으로 수소전기차가 확대돼 승용차 4억대, 트럭 1500~2000만대, 버스 500만대가 도로를 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수 기준으로 수소전기차가 전체 차량의 20~25%에 이른다.
전반적으로 205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수소사회가 도래한다는 게 로드맵의 요지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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