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도 계속되는 겨울 노르웨이의 매력

      2017.12.02 10:48   수정 : 2017.12.02 10:48기사원문

노던 라이트 이외에도 볼거리가 정말 다양한 겨울 노르웨이의 매력은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계속된다. 이르게는 11월 초부터 시작하는 노르웨이의 크리스마스 페어가 오슬로, 베르겐, 뢰로스, 로포텐, 릴레함메르, 트론헤임 등 노르웨이 전역에서 열린다.

노르웨이의 시대별 크리스마스 모습을 볼 수 있는 민속박물관,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가진 디자이너들이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마켓, 동화 속 마을에서 로컬 뮤지션들이 펼치는 콘서트, 지역 아이들이 진저브레드로 만든 마을 모형 전시까지! 각양각색의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노르웨이다.

하지만 이 모든 노르웨이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화려하고 웅장하기보다는 따뜻하고 정겨워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노르웨이 민속박물관 크리스마스 박람회 ( 12월 2~3일, 9~10일 )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 민속박물관의 크리스마스 박람회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행사 중 하나로 로컬과 관광객에게 모두 인기가 있는 곳이다.
1769년 부유한 상인 집안의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1959년의 노르웨이 농촌 가정의 집까지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 노르웨이 사람들이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는지 시대에 걸쳐서 살펴볼 수 있다.

또 야외에 펼쳐지는 100여개가 넘는 상점에서 독특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불어 산타할아버지와 함께 직접 크리스마스 선물도 만들고 위시 리스트를 쓸 수 있는 산타워크숍도 놓치지 말자.

■오슬로의 디자이너 크리스마스 마켓 ( 12월 2일~3일 )

1999년 작은 부엌 테이블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는 현재 크리스마스 시즌 가장 수준있는 디자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들었다. 오슬로에 위치한 노르웨이 디자인ž건축센터인 도가(DOGA)에서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 제품들을 찾을 수 있다.

노르웨이를 포함하여 세계에서 온 14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선보이는 옷, 쥬얼리, 일러스트레이션, 가구, 세라믹 제품들을 구경하며 디자이너들과 직접 제품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도가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게 하는 큰 즐거움 중 하나다.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 뢰로스 ( 12월 7일~10일 )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기분을 흠뻑 느끼고 싶다면 뢰로스로 떠나보자. 디즈니의 메가히트작 ‘겨울왕국’에 영감을 불어넣은 뢰로스는 동화 속에 나올 법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곳이다. 오래된 목조 주택, 수많은 공예품점, 아늑한 카페가 있는 뢰로스는 크리스마스를 생각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는 곳이다. 장밋빛 뺨을 가진 아이들, 장인들이 만든 니트 장갑과 유리공예 그리고 목공예 제품들, 절인 소시지와 훈제 연어 등은 뢰로스의 크리스마스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아이들은 산타 클로스를 찾아 마을을 돌아다니고, 어른들은 베르그스타드(Bergstad) 주변을 걸어다니며 맥주 시음회를 즐길 수도 있다. 거리에서는 합창단과 밴드의 연주가 계속되며 토요일 저녁 뢰로스 교회에서는 뮤지션들의 공연과 함께하는 "베르크포크와 함께 하는 평온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전통과 모던함의 공존, 베르겐 ( 12월 8일~10일 )

전통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라면 베르겐 부두 브리겐의 쇼트스투에네가 완벽한 여행지가 될 것이다. 원래 쇼트스투에네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

누는 장소로 디자인되어 1840년대까지 사용된 곳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을 위해 쇼트스투에네는 모던 디자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한다.
디자이너와 장인들은 마켓에 참여하여 쥬얼리부터 전등, 옷, 그리고 비쥬얼 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파머스 마켓에서는 지역 생산자들이 생산한 수제 치즈, 고기, 빵, 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더욱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매년 지역의 아이들이 진저브레드로 만든 베르겐의 모습이 전시되는 진저브레드 타운을 방문하는 것을 잊지 말자. 베르겐의 진저브레드 타운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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