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CT 정보 격차 해소로 사회적 가치 높여

      2017.12.07 14:29   수정 : 2017.12.07 14:45기사원문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인 SK텔레콤은 '사회적 가치 제고'를 핵심 기치로 내걸고 재난지역 구호 활동은 물론 지역 간 ICT 정보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테크 스타트업(기술 기반 창업초기기업)을 적극 지원 육성하면서 국내 ICT 생태계에 개방형 혁신과 상생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장애인 ICT 정보격차 해소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직후부터 긴급장비 점검 및 현장 지원인력 파견, 대피소 지원 등을 통해 주민 불편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지역 5개 대피소에 지원 인력과 무인 스마트폰 충전소를 설치한 것은 물론 대피소 규모가 가장 컸던 흥해읍 체육관에는 체육관 내·외부에 무선장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초고속 인터넷(기가 와이파이)을 제공했다. 또한 대피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핫팩과 물티슈 등도 지원했다.


SK텔레콤은 ICT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특수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회는 장애청소년의 ICT 분야 체험을 통해 재활의지는 물론 ICT 활용 능력을 키우고 있다. 올해는 장애청소년 총 11명으로 이뤄진 28개 팀이 참가해 스마트카 디자인 등 4개 종목에서 ‘ICT 메이커톤’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도서, 잡지 등을 음성정보로 무료 제공하는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을 개발,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음성도서를 직접 녹음하는 나눔 활동도 진행 중이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에선 연간 2100여명의 장애인이 약 100만회 정도 음성도서를 이용 중이다.

첨단 ICT 기술을 접하기 어려운 격·오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세계 최초 이동형 ICT 체험관인 ‘티움 모바일’도 대표적이다. 2014년부터 운영된 티움 모바일은 해남 땅끝마을, 경북 울진, 강원도 영월, 전북 정읍, 강원도 철원과 대한민국 최남단 초등학교가 위치한 제주 가파도까지 전국 곳곳을 돌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실감나는 미디어와 차세대 유·무선 통신인프라인 5세대(5G) 사전체험을 지원한다.

올해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2017)’ 기간 동안 현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티움 모바일’을 운영한 바 있다. 지난달에도는 ICT 낙후 지역인 페루에 ‘티움 모바일’을 설치해 현지 초등학교 어린이 100여명에게 새로운 ICT기술 체험 및 학습의 시간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페루에 설치한 티움 모바일 및 체험 아이템을 현지에 기증하고, 향후 3년간 페루 곳곳을 순회하면서 현지 어린이 ICT정보격차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 지원
SK텔레콤은 청년 기업가정신 함양 및 청년층 창업활성화를 위해 창업교육 및 보육, 해외진출 등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지원하는 ‘SK청년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비상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말 25개 대학에서 총 423개 창업 강좌를 운영, 1만3217명의 학생이 창업강좌를 수강했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자사 인프라와 노하우를 통해 창업 전반에 걸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다수 참가 팀이 창업이나 제품 상용화에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통신장비 기술의 전문성을 가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SW)나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 육성이 중심축인 국내 스타트업 환경에서 통신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한 육성책은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다. 이른바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 생태계 액셀러레이터(TEAC)’다. 앞서 SK텔레콤을 비롯 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 인텔, 노키아 등 국내외 ICT 업체들은 지난해 2월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TIP)’를 시작했다. 현재 500여개 기업이 활동 중이며, ‘TEAC’은 TIP 멤버 중 통신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4월 말부터 ‘TEAC 서울’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한국, 싱가포르, 미국, 이스라엘 등 4개국의 30여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지원했다. SK텔레콤은 서류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한국 업체인 옵텔라 및 쿨클라우드와 싱가포르 트렌셀레셜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 3개 업체는 ‘TEAC 서울’을 통해 각각 고용량 데이터 전송기술과 초저지연 기술, 초고속 데이터 전송기술 등 5세대(5G) 이동통신에 활용 가능한 핵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취약층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
SK텔레콤은 ‘행복 나눔 바자회’를 통해 연말 불우이웃 돕기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젊은 세대들과 함께 교감하기 위해 기존 바자회 틀에서 벗어나 SK텔레콤의 프로스포츠구단(SK와이번스, T1)을 초청해 인기 e-스포츠 시범경기를 진행했다.

지난달 SK텔레콤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진행된 행복 나눔 바자회에는 임직원 및 일반인 총 2000여명이 참석했다. 임직원 및 스포츠단 선수 기증품 판매액 전액과 사회적 기업 8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3개사가 판매한 물품 판매액 중 일부를 합친 수익은 민간단체의 ‘기아대책’에 기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사회문제 해결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에 설립한 (재)행복ICT는 ICT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주로 ICT 기반 공익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장애인 적합 직무 개발, 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2013년에 설립한 (재)행복한에코폰은 중고폰 유통 및 상품화를 통해 환경보호 및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고 취약계층 대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과 경제 활성화 및 전 국민의 ICT 정보 활용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벤처지원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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