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조 양산시의원 "정치 혁신·복지 확충으로 젊은 도시 양산 만들 것"
2017.12.25 16:20
수정 : 2017.12.25 20:57기사원문
【 양산=오성택 기자】 "경남 양산시라고 하면 통도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제가 양산시장으로 당선되면 '양산단층'을 화두로 내세워 '지진을 대비하는 안전한 도시 양산'을 만들겠습니다."
경남 양산시의회의 젊은 기수로 양산을 이끌어갈 차세대 선두주자의 대표 격인 박대조(45.더불어민주당.사진)의원의 야무진 포부다.
초선 양산시의원인 박 의원은 일찌감치 양산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27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양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그가 정계에 입문한 계기는 직장에서 노조활동을 하면서부터다. KTF 직원이던 그는 2009년 KT와 KTF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국가기관의 힘이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옥죄는 것을 체험했다.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KT에서 노조활동을 하면서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국회권력을 바꾸고 정권을 바꿔야 내 직장도 정상을 되찾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후 4년간 △양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 △양산시 거리공연 활성화 조례 △양산시 협동조합 지원에 관한 조례 △양산시 초등학교 치과주치의 의료지원 조례 등 다양한 조례를 발의했다.
"제가 초선 시의원으로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웅상동 로즈힐아파트의 학군을 조정한 것입니다. 행정구역이 달라 바로 옆에 학교를 두고도 아이들이 몇 백 미터나 떨어진 학교에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앤 것입니다."
그는 양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대가 젊은 양산을 원하고 젊은 시장을 원합니다. 다른 경쟁 후보에 비해 내세울 것은 젊다는 것 하나밖에 없지만 사회정의를 위한 뚝심과 정치혁신을 위한 헌신, 양산시민을 위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양산시장에 당선되면 시민들이 행복하고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이 돌아가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연 1조원이 넘는 예산으로 양산시민들이 어떤 혜택을 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도로건설하고 건물 짓는 것은 그만해도 됩니다. 그 돈으로 양산지역 모든 초.중.고교생들에게 무상급식과 교복을 지급하고 청년배당 및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
지역상품권으로 청년배당을 실시하면 양산지역 소상공인들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조합형 아파트' 공급을 주거정책으로 '외국대학유치'를 교육정책으로 내세웠다. 저렴한 집값으로 부산 등 인근 도시에서 이주민을 대거 끌어들여 100만 도시를 만든다는 포부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