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현궁.비궁' 양산계약 뒷심..손실 우려 '불식'
2017.12.27 14:07
수정 : 2017.12.27 14:07기사원문
LIG넥스원은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유도로켓 '비궁' 등의 후속 양산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올해 실적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연말에만 연말 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양산계약을 수주하며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6일 장보고-III 소나체계 및 항공관제레이더(PAR) 양산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7일에는 2177억원 규모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2차 양산, 69.85mm(2.75인치) 유도로켓 '비궁'후속 양산 계약에도 연이어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축함용 TACM(어뢰음향대항체계), 다목적 훈련지원정 EWT(전자전훈련지원체계) 등 사업의 양산 계약도 체결했다.
2차 양산계약을 체결한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5년 개발에 성공하고 우리 군에 본격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양산 사업 총 규모는 약 1조원이다.
LIG넥스원은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 분야를 맡고 있다. 현궁은 지금까지 개발된 해외 유사무기체계 대비 모든 면에서 뛰어나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권희원 대표는 "방위산업 전반의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큰 가운데 LIG넥스원은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며 "새해에는 국내 방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수출 사업을 확대해 실적을 성장 및 개선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불식 시켰다. LIG넥스원은 올해 매출 부진으로 4·4분기에 수백억원대 영업손실과 함께 적자가 우려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