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조업 경기 반도체 빼곤 힘들다

      2018.01.14 17:21   수정 : 2018.01.14 21:12기사원문
올해 1.4분기 제조업 경기가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조선, 화학, 전자기계 등 일부 업종에서 경기가 전분기보다 소폭 살아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체로 보면 제조업 경기가 3년 만에 회복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예측이다.



14일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제조업체 597개를 대상으로 한 경기 조사 결과, 올해 1.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00 아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매출(95), 수출(96)을 제외한 시황(92), 내수(94), 설비투자(98), 고용(98)은 100을 밑돌며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들의 응답 결과를 토대로 0~200의 범위에서 산출한다. 100(전분기 대비 변화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경기개선)를,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경기악화)를 뜻한다.

산업유형별로 중화학공업(BSI 94) 매출경기는 3분기 만에 상승했고, 경공업(98)은 3분기 연속 상승세다.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매출전망 BSI는 97로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 매출전망 BSI는 대기업(94)이 전분기(98)보다 떨어져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94로 전분기와 같았다.

KIET 산업통계분석본부 민성환 연구위원은 "올해 1.4분기 매출전망 BSI는 반도체(102)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종들이 100을 밑돌았다. 다만 전분기보다 지수가 올라간 업종이 늘었는데 반도체(102)와 조선기타운송(86), 화학(99), 전기기계(99) 등이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기계장비(96)와 철강금속(89) 등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무적인 것은 올해 연간으로 보면 제조업 매출 BSI는 101로 3년 만에 100을 약간 웃돌았다.


산업연구원의 이번 조사는 국내 597개 제조업체가 응답했으며 지난해 12월 11~29일 진행됐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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