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맛, 골라먹는 재미 '한식뷔페' 열전

      2018.01.18 16:29   수정 : 2018.01.19 11:41기사원문
지난 2013년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한 '한식뷔페'는 '한식=집밥'의 고정관념을 깨고 외식시장에서 하나의 '잇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과거처럼 2시간씩 기다리던 진풍경은 사라졌지만 최근 '건강한 한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 고객인 30~40대 여성이 다양하게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건강한 음식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올반, 건강한 한식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식뷔페 후발 주자인 신세계푸드 올반은 '새로운 맛', '건강한 맛'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새로 선보인 메뉴인 '된장 차돌 양지탕', '한채' 등은 박종숙 한식요리 연구가의 레시피로 한식의 질을 한 단계 올리기 위한 시도였다.
유기농 쌈채소, 샐러드 등도 건강을 생각해 국내산 친환경 채소로 구성했다. 올 겨울에는 '따뜻한 겨울을 나누는 올반식탁'을 주제로 신메뉴 20종을 출시하고 송년회, 신년회 등을 겨냥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LA소갈비, 새우구이, 와인 1병으로 구성된 올반 주안상 세트의 단품 판매는 물론 아귀찜, 맑은 홍합탕, 매콤 꽃게 짬뽕 등 안주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1인당 1000원만 추가하면 매장에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회사 회식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외식하는 가족 고객을 위해 올반 한입 탕수육, 한입 쏘옥 떡볶이, 미니 붕어빵 등 어린이 간식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올반 관계자는 "카드사 포인트 제휴를 확대해 100%까지 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며 "최근에는 올반 간편식도 출시해 집에서도 올반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파크 자연별곡, 유쾌한 '육회한상'
이랜드파크 자연별곡의 올 겨울 신메뉴는 '유쾌한 육회한상'으로 든든한 한끼를 제공한다. 특히 육회 요리 3종 및 우삼겹 요리 등을 포함해 무제한으로 소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요 육회 메뉴와 함께 감귤눈꽃샐러드, 녹차트리빙수, 자색고구마케이크 디저트도 준비해 총 23가지 겨울 신메뉴를 준비했다.

대표 메뉴 3종인 '육회초밥'은 고소한 육회화 새콤달콤한 소스 맛이 잘 어울린다. 육회비빔밥과 육회비빔면은 고객이 직접 참나물, 양파 등 채소와 특제비빔장을 넣고 취향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전골 메뉴인 '칼바지락 재첩전골'은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과 함께 쫄깃한 칼국수 면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요리로 신년회 등 회식에 안성맞춤이다. 전통 한식외에도 깻잎로제파스타, 타르타르 순대튀김 등 10~20대 고객도 즐길 수 있는 퓨전 요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1000원을 내면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자연별곡 관계자는 "1년에 6~7회 신메뉴를 출시해 고객이 질리지 않는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 있다"며 "1인 가구 등도 즐길 수 있는 자연별곡 간편식 개발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 계절밥상, 토종 농산물의 맛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사라져가는 우리 토종 농산물을 활용한 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은 종자나 음식을 찾아 기록하는 '맛의 방주'에는 앉은뱅이 밀, 제주푸른콩장, 동아 등을 사용한 앉은뱅이 밀밥, 제주푸른콩장 돼지 직화 구이, 동아 장아찌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올 겨울에는 강원도 지역 별미와 다양한 육류로 구성한 20여 종의 계절메뉴를 선보였다. 2월에는 제철 해산물을 듬뿍 담은 '해산물 특선 요리'를 출시한다. 설 연휴기간에는 매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소고기를 사용한 '매운 소고기 찜'을 한정 출시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졸업 시즌을 맞아 다음달 11일까지 중·고·대학생이 학생증(청소년증)을 제시하면 점심은 2000원, 저녁은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설 연휴에도 전 매장이 문을 열고 백화점 입점 매장만 백화점 휴무 일정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풀잎채, 경복궁
풀잎채는 2013년 국내 한식뷔페를 처음 도입했으며 한식뷔페 업체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제철먹거리로 가성비 높은 한식을 제공한다. 올 겨울에는 전국의 대표 음식을 신메뉴로 선보였다. 속초식 코다리 양념구이, 양평부추 훈제오리, 언양식 불고기, 개성식 김치보쌈, 여주연인숙성 멍설말이 돈구이 등이다.

뷔페를 벗어나 격식있는 한식을 즐기고 싶다면 한식 전문 셰프가 제공하는 숯불갈비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경복궁도 제격이다. 300여 명의 한식 전문 셰프가 엄선한 최상급 육류와 제철 식재료를 만날 수 있다.
고품질 육류로 구성한 코스 요리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한정식도 제공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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