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떼까마귀 출몰 '시민 제보' 받는다

      2018.01.22 09:57   수정 : 2018.01.22 09:57기사원문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떼까마귀의 이동 경로·머무는 장소 등 떼까마귀 생태를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떼까마귀 사진을 제보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제보는 오는 2월 4일까지 수원시 대표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다.

수원시와 오산·용인·화성시 등에 나타난 떼까마귀의 사진을 직접 찍어 수원시 대표 페이스북에 장소 설명과 함께 댓글로 등록하면 추첨을 거쳐 커피·치킨 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선물은 모바일 커피 상품권(80매)·치킨 상품권(20매)·샐러드바 2인 식사권(2매)이다.

치킨·샐러드바 상품권은 떼까마귀 출몰 빈도가 높은 수원시 7개 지점(동수원사거리·인계사거리·나혜석거리·인계동박스·가구거리·인계주공사거리·아주대삼거리)이 아닌 곳에서 떼까마귀 사진을 찍어 제보한 시민만 추첨 대상이 된다.


수원시는 아직 정확하게 생태 정보가 파악되지 않는 ‘수원 출현 떼까마귀’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증샷 이벤트를 마련했다,
떼까마귀는 2016년 겨울 수원시 도심에 처음 나타났으며, 떼까마귀가 출몰했을 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해 떼까마귀 관련 SNS 데이터를 활용, 수원시에 출몰했던 떼까마귀의 생태를 분석했다.

수원시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떼까마귀 출몰 빈도가 높은 20개소에 ‘떼까마귀 주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떼까마귀 출현 지역을 다니며 배설물 피해차량을 청소하는 ‘떼까마귀 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피해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떼까마귀는 시베리아(러시아), 몽골 등 북부지역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다.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보다 몸집이 작고, 군집성이 강해 큰 무리를 이뤄 생활하며,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AI와 같은 질병을 전파하지 않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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