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m 달리는 전기차 개발...정부 "미래차 산업 5년간 35조 투자"

      2018.02.02 13:57   수정 : 2018.02.02 13:57기사원문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와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충전기술(슈퍼차저)을 개발한다.

자율주행력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한편 주요 도심과 고속도로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 오는 2022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한다.

정부는 2일 경기 판교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과 '자율주행 스마트교통시스템 구축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기·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 민관 합동으로 3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의 계획되로 실행되면 올해 전기.자율주행차, 초소형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등 미래차 분야에서 35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질 계획이다.


먼저 전기차 약점인 주행거리와 충전문제를 개선한다.

1회충전으로 500km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

급속 충전소도 대형마트와 같은 주요 이동거점을 중심으로 매년 1500기씩 설치해 오는 2022년 1만개까지 전국 주유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기차 수요를 늘리기 위해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조기 소진 시 추가 예산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내연차와 가격차를 감안해 오는 2022년까지 보조금 제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버스, 택시, 소형트럭 등의 전기차로 전환도 추진한다. 연내 5개 내외의 지자체를 선정, 2019년부터 연평균 10%씩 교체해 오는 2030년까지 100% 전기차로 교체한다.

자율주행차는 기술력 확보와 자율주행 실증 실험을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부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케이-시티(K-City)’를 올해 내로 완공하여 국내외에 개방한다.

실제 도로에서 기술성능과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평가할 수 있도록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단지도 조성한다.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스마트 인프라를 전국 고속도로 등에 구축하여 완전자율주행의 기반을 마련한다. 오는 2022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5000km를 스마트화하여 실시간으로 주변 정보를 자율주행차에 제공하고 차량간 통신을 가능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6월에는 서울 영동대로.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자율주행차의 면허시험코스 통과 및 자율협력주행 시연.시승행사를 열고 10월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부터 장기주차장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도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미래차 분야에 민관합동으로 3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올해 전기.자율주행차, 초소형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등 미래차 분야에서 3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