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레드를 팝니다…뮤지컬 ‘킹키부츠’ (종합)

      2018.02.07 17:27   수정 : 2018.02.07 17:27기사원문
올 겨울 따뜻한 위로가 될 뮤지컬 ‘킹키부츠’가 찾아왔다.
뮤지컬 '킹키부츠' 팀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시연했다. 김호영, 이석훈, 박강현, 정성화, 최재림, 김지우, 고창석, 심재현, 고은영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김호영, 이석훈, 박강현이 찰리, 정성화, 최재림이 롤라, 김지우가 로렌, 고창석, 심재현이 돈, 배나라, 박진상이 엔젤로 각각 분해 '킹키부츠'의 명장면을 선보였다.
‘킹키부츠’는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만나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고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도전 스토리를 통해 편견에 맞서 진정한 나를 찾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브룩스 신발 공장의 실제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돼 자아를 찾아 방황하는 현대인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풀어냈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됐다.
극중 룰라의 “너 자신으로 살라. 타인은 차고 넘친다”는 대사는 각박한 현대인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뭉클한 감성을 선사하기도 한다. 관객은 찰리에 공감하고, 롤라를 보고 깨닫는다.
‘킹키부츠’를 꾸미는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바로 15cm 킬힐 부츠 위 아찔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엔젤들이다. 극의 마스코트이자 아이돌로서 아크로바틱과 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마돈나로 변신하는 엔젤들은 화려한 무대매너와 쇼로 무대를 압도한다. 도발적인 댄스와 백 덤블링까지 우아하게 소화하며 ‘킹키부츠’ 매 시즌마다 관객들로부터 가장 큰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도 엔젤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킹키부츠’는 편견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아내는 작품이기도 하다. 롤라는 타인의 시선 없이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억압과 편견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지 과감하게 보여준다. 관객은 공연 내내 찰리 혹은 롤라가 되어 성장과 희망을 안고 갈 것이다.

극 후반부 '킹키부츠'는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다. 출연진은 "네 마음을 바꾸면 세상도 바뀐다"고 외쳐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진정한 나를 찾기'를 깨닫게 한다.

자아를 찾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4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공연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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