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文대통령 3.1절 축사, 남북관계 현실인식 우려된다"

      2018.03.01 13:22   수정 : 2018.03.01 13:22기사원문

바른미래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31절 축사를 통해 보인 한일관계, 남북관계, 100주년 건국절에 대한 인식이 우려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일관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선 우리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대선 과정에서의 공약은 이제 슬그머니 접어 넣겠다는 것인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로 표현한 남북관계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지금 북핵과 미사일도발 등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근본문제에 대한 어떠한 접근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북핵 폐기와 비핵화로 부터 시작된다"며 "북한 눈치 보기 저자세로 북핵문제에 대해 한마디 언급 없이 평화만 주장한다고 평화가 찾아오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건국100주년이라는 발언으로 우리는 또다시 백해무익한 건국절 논쟁에 휩싸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광복절이 있고,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건국기념일인 개천절이 존재한다"며 "세계 주요 국가들도 건국절을 별도로 두지 않고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