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앞두고 초소형주 주목

      2018.03.01 16:39   수정 : 2018.03.01 16:39기사원문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코스닥 벤처펀드 조성이 한창이다. 아직 명확한 투자 기준이 나오진 않았지만 출시로 인한 수급개선이 기대된다. 기존 중소형주 펀드와 달리 초소형주에 투자될 가능성이 큰 만큼 소형주에 관심 가져야 한다고 본다.

"

<국내 증권사 스몰캡 부장>

코스닥 시장이 3월부터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이후 운용업계를 중심으로 코스닥 벤처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펀드와 다른 운용 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돼 그간 소외돼 왔던 소형주에 관심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각 운용사들은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이달 출범을 목표로 새로운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우선 대형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이 있으며 중소형 운용사 중에서는 BNK자산운용이 준비하고 있다. 또한 DS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사모형태의 코스닥 벤처펀드 준비에 돌입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앞서 있는 펀드가 바로 한국성장금융의 '코스닥스케일업펀드'다. 한국거래소 등 자본유관기관 등이 참여하게 될 이 펀드는 약 1000억원 규모다. 하위 펀드 조성액 규모는 3000억원으로 합치면 모두 4000억원 규모로 커진다.

스케일업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투자기준 덕분이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에서 '시가총액 하위 50% 종목군'이라고 밝혔다. 기존 시총 상위주 중심의 펀드와 달리 성장성 있는 초소형주 육성을 하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고수하는 셈이다.

이날 현재 코스닥 시총 기준으로 500위인 이화전기가 1260억원인 것을 감안해 볼때 1000억원대 이하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성장금융 스케일업 펀드는 주식시장에서 직접 매수하지 않고 유상증자 등 신주 투자에만 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자금 조달에 성공한 기업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직접적인 주가 상승 보다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운용사 코스닥 벤처는 수급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코스닥 시총 하위 50%만 선정해도 600개가 넘는 종목이 있고 이들의 시총은 1000억원 미만이라 주가가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그간 소외됐던 초소형 종목에 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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