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65세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 40% 차지할 것"

      2018.03.04 17:27   수정 : 2018.03.04 17:27기사원문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가 오는 2040년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인 이들이 본격적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2020년부터 고령층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산업연구원(KIET)은 '우리나라 고령층의 특징과 소비구조 변화' 보고서에서 기존 고령층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고령층 소비의 양적 팽창뿐 아니라 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KIET 조현승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앞으로의 고령층은 학력이 높고 문화적 개방도가 높으며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 취미와 건강관리 등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성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 연구위원은 "2020년대 고령친화산업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지금보다 고부가가치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다.
고령친화산업 성장뿐 아니라 고령층이 내수를 주도하는 핵심 소비자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지난 2015년부터 60세에 진입하고, 포스트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는 2020년대 중반부터 은퇴를 시작해 2020년대에 고령층의 질적 변화가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현재 약 700만명이다. 이들의 특징은 이전 세대에 비해 학력이 높고 서구문화를 청소년기부터 접해 문화적으로 자부심이 매우 강한 세대다. 또 자신의 나이에 비해 신체 및 정신적으로 젊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아실현이나 취미활동 등 소비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포스트 베이비붐 세대는 약 956만명이다. 베이비붐 세대보다 더 규모가 큰 인구집단으로, 베이비붐 세대보다 더 개인주의적이며 소비성향이 더 강하다.

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일본과 사회 및 인구구조가 매우 유사하다. 베이비붐 세대와 포스트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편입되면 우리나라 고령층의 소비패턴도 일본처럼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2013년에 단카이세대가 포함된 60~69세 가구의 소비증가율이 2.7%다.
일본 전체의 소비증가율 1.1%보다 훨씬 높다. 닛세이기초연구소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세대 소비는 2010년에 전체 가계 소비액의 40% 이상인 60조엔을 넘었다.
2020년에는 74조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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