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 나서야"
2018.03.18 17:17
수정 : 2018.03.18 17:17기사원문
18일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 현황과 발전과제' 보고서를 내고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전지가 향후 5~10년 이내에 성능 향상, 용량 증대, 안전성 등에서 한계에 도달한다고 분석했다.
주대영 연구위원은 "이차전지의 출력밀도, 에너지밀도 등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 연구위원은 △메가 컨소시엄 타입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핵심소재 광물(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확보 △이차전지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의 정책 필요성을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ESS용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급증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수출액은 60억달러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수출 주력품목은 리튬이온전지다.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을 보면 LG화학 4위, 삼성SDI 5위, SK이노베이션 7위로 국내 '빅3' 배터리 업체가 10위권 내에 들어 있다.
주 연구위원은 "전고체전지가 배터리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할 것이다. 이를 위해 메가 컨소시엄 타입의 대규모 R&D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광물자원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해외광산 개발 정책과 이차전지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고체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취약점인 안전성(충격시 발화 위험성)과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고온이나 고전압 환경에도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