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자 10명중 7명 재산증가..평균 재산 13억4700만원
2018.03.29 09:00
수정 : 2018.03.29 09:00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772만원 가량 증가한 18억8018만원을,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억366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을 포함한 관할 공개대상자 1711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9일 관보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 고위공직자 중 74.8%인 1279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25.2%인 432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이들 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13억 4700만 원이었다. 재산규모 별로 5~1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경우가 28.5% (488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가구원 별로 평균재산 중 본인이 7억 2900만 원(54.1%), 배우자는 4억 8300만 원(35.9%), 부모 등 직계 존·비속이 1억 3500만 원(10.0%)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개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동일한 공개대상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의 평균 대비 약 8300만원 증가한 것인데 주요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토지의 개별공시지가,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 종합주가지수 상승 등에 따른 가액 변동액이 37.3%(3100만 원)이고 급여 저축, 상속·증여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액이 62.7%(5200만 원)이다.
문 대통령은 본인 소유의 토지 3억3758만원, 건물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를 합쳐 4억5305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의 서울 홍은동 연립주택을 매도하고 여의도동 더샵아일랜드파크 오피스텔 전세 임대기간이 만료되면서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예금은 8억6780만원에서 13억4513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보다 총 5772만원 늘어난 18억8018만원을 신고했다.
이 총리는 토지 5억9562만원, 건물 7억7200만원, 예금 3억4817만원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2억1440만원 증가한 총 17억3669만원을 신고했다.
허성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이 208억4586만원을 신고해 공개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았다. 206억4937만원을 신고한 김홍섭 인천광역시 중구 구청장, 161억9224만원을 신고한 백종헌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145억5268만원을 신고한 박재순 경기도의회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조성제 대구광역시의회 의원(136억7192만원), 성중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130억9411만원), 이현호 경기도의회 의원(120억6522만원), 이복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115억12만원),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107억2826만원), 이종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99억5522만원) 등이 재산총액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