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빅3 기초단체장 경쟁 후끈 서울 은평·마포, 경기는 파주 치열

      2018.04.03 16:42   수정 : 2018.04.03 18:00기사원문
6.13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수도권 빅3(서울·경기·인천)기초단체 선거구의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기초단체장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장·구청장(2월 28일 시작)뿐 아니라 지난 1일 군수 후보까지 등록이 시작되면서 모든 지역의 여야 대진표도 윤곽이 드러나고 경쟁 불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광역단체장 선거의 흐름이 대체로 이어지기는 하지만 차기 총선의 향배를 바닥민심부터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의미가 적지 않은 선거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 226개 선거구에 1113이 지원해 경쟁률이 4.9대1을 기록한 반면, 서울은 4.8대1, 경기도는 6.6대1, 인천은 6.1대1을 보였다.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가운데 은평·마포구가 10대1의 경쟁률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구·용산·관악구는 공동 2위로 8대1을 기록했고, 강남3구는 강남이 7대1 송파가 6대1 서초가 5대1로 서울 전체 평균 4.8대1을 상회했다.

서울의 정치1번지인 종로구는 강동· 동작· 구로·강북구와 함께 2대1의 경쟁률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서울 최저 경쟁율은 도봉·성동구로 1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


서울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데다 선거구마다 여야의 전통적 우열지역이 뚜렷히 나뉘기는 하지만 특정 지역의 선거 결과에서 흐름이 뒤바뀔 경우 다음 선거에도 영향을 줄수 있어 여야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31개 선거구가 평균 6.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경쟁률 1위는 파주시로 12대1, 남양주와 군포시는 공동 2위로 11대1을 기록중이다. 반면에 최저 경쟁률은 양주시로 0.1대1을 보였다. 의정부·의왕·오산·하남시 4곳도 3대1로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인구 100만 이상 도시 4곳은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 수원·고양시는 각각 5대1, 용인시 6대1, 성남시 9대1을 기록했다.

인천광역시는 10개 기초단체 선거구가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가운데 남구·남동구·옹진군 3곳이 10대1로 나란히 공동1위를 달렸다. 반면에 계양구는 1대1로 예비후보자 1명만이 후보등록을 했다.

특히 수도권은 PK(부산·경남)지역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만큼 판이 커지면서 여야 모두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물러설 곳 없는 싸움을 예고 중이다.

서울은 이번 선거에서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민심의 변화 여부가 최대 관심꺼리다. 각당과 여야 잠룡들의 희비, 향후 총선과 대선은 물론 정치권 지형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경기도는 정치 1번지인 수원시를 포함해 성남·용인·고양시 등 인구 100만 이상인 4대 선거구의 행배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왠만한 광역단체 못지 않게 인구나 재정 규모가 큰데다 향후 경기도 정치권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인천도 정치1번지로 불리는 남동구의 운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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