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 모인 '슈퍼마켓협동조합' 추진
2018.04.08 17:03
수정 : 2018.04.08 17:03기사원문
우리나라에도 앞으로 동네슈퍼가 모인 슈퍼마켓협동조합이 만들어진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대기업 편의점 등의 골목상권 침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슈퍼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부터 슈퍼마켓협동조합(이하 슈퍼조합) 중심으로 협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 협업화와 전국 협업화로 나눠 추진된다.
지역 협업화는 슈퍼조합 10개를 선정해 협업시스템 개발, 공동구매.마케팅, 점포환경.경영 개선 등에 총 21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조합은 경기 고양시, 부천시, 경기동북부(남양주), 충북제천, 전남동부(순천), 부산서부, 경남창원, 경북영주, 포항시, 제주 등 10개다.
전국 협업화는 동네슈퍼 공동브랜드,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 전국 공동구매.마케팅 등을 위해 슈퍼조합연합회에 5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최근 대기업 편의점의 공격적 출점으로 동네슈퍼가 매년 5000개씩 줄어드는 상황에서, 슈퍼업종 소상공인들의 협업을 촉진하여 체인형 슈퍼조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중기부 유환철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유럽의 소매상들이 위기 상황을 협업을 통해 기회로 바꾼 것처럼 대기업 편의점과 온라인쇼핑 증가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 동네슈퍼가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