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봉침' 검찰수사 축소..전직 전주시 고위공무원 "실언했다"

      2018.04.20 11:45   수정 : 2018.04.20 11:52기사원문

【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지역의 한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지역방송에 보도된 가운데 녹취내용 당사자인 전직 고위공무원이 당시 ‘실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채주석 전 전주시 정무보좌관은 20일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지역방송을 통해 실언한 육성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며 “당시 전주시의 억울하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과장된 정황 설명과 실언이 있었던 점 사건 관련자와 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던 작년 8월께 한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의 내부 문제를 최초로 알려온 민원인과 통화했다”며 “당시 공지영 작가가 SNS 상에서 전주시가 장애인 시설을 비호한다는 의혹을 제기해 억울했고, 공 작가와 연락이 닿는 해당 민원인과의 통화에서 실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채 전 정무보좌관은 “당시 전주시는 검찰로부터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장의 허위 경력에 따른 범죄사실을 통보받고 ‘적의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받았다”며 “시설폐쇄를 서두르는 중 공 작가의 주장을 접해 답답한 심정이었고 그 과정에서 실언을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주시가 해당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을 비호하고 특혜를 줬다는 의혹은 근거없는 허위 사실임이 시 담당부서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행정력의 한계로 인해 밝히지 못한 부분을 검찰에 제보해 실체가 밝혀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 바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주석 전 전주시 정무보좌관은 “지극히 사적인 통화였고 과장된 언사가 있었다”며 “이같은 상황을 불러오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공식 사과를 드리고 이 사건을 둘러싼 진위여부가 시민 여러분에게 명백히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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