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 포트폴리오 활성화로 자산관리 역점"
2018.05.27 15:17
수정 : 2018.05.27 18:44기사원문
지난 18년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증권맨'으로 일해온 이상화 부장(사진)은 올해 1월 KB국민은행 WM투자전략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무엇보다 '디지털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자산관리라고 하면 자산규모가 큰 고객을 위한 서비스라는 인식이 있는데, 우리는 디지털 기반을 통해서 국민 누구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고자 한다"며 "특히 올해 최소가입금액 10만원으로도 포트폴리오를 구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은 스마트폰, 인터넷뱅킹 등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이 부장은 단품의 펀드나 금융상품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로 고객자산이 운용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그는 "재테크와 자산관리의 핵심은 수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관리가 겸비돼야 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상품으로 자산을 분산해 수익추구와 위험관리가 병행되도록 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구성"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주식, 채권 위주의 투자상품에서 대상 자산군을 헤지펀드 또는 해외 부동산 관련 대체상품 등으로도 적극 소싱,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금리인상이라는 특정한 시기에 효과적인 자산배분전략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중장기 투자가 유효하고, 채권은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며 "물가상승도 함께 수반되는 경우 원자재 관련 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고, 예적금 만기는 짧게 가져감과 동시에 대출은 목적과 기간에 따른 유불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올해는 경기확장이라는 긍정적 측면과 금리인상 등 부정적 측면이 혼재돼 있어 기대수익률을 낮게 잡고 자산을 분산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 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단어는 초연결성인 만큼, KB국민은행의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이 고객과 영업직원들에게 즉각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며 "증권사에서 리서치센터장을 맡았던 점 등을 활용해 은행과 증권의 DNA를 접목, 시너지가 발생하는 조직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