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권, 북측과 공범이거나 무능한 정권"
2018.05.29 18:11
수정 : 2018.05.29 18:11기사원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청한 것에 대해 "북의 판문점 선언 목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대북 강경모드를 유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판문점 선언 이후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탈북 여종업원들 북송, 태영호 공사 징치(懲治), 한일 군사정보협정 파기 요구와 자신에 대한 비난을 하고 있음을 언급, "(북한은) 나아가 주한미군 철수에 국가보안법 폐지도 곧 요구할 것이고 문(文)정권과 합작해 연방제 통일도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를 예상하고도 판문점 선언을 강행했다면 문 정권은 북측과 공범"이라며 "이를 예상치 못했다면 국가안보를 맡을 자격이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북한의 판문점 선언 목적에 대해 홍 대표는 "결국 북핵 폐기가 아니라 한.미.일 동맹체재 해체를 통한 남북 연방제 통일"이라고 강조, "친북 좌파들의 논리는 연방제 통일이 되면 북핵은 우리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무산된 국회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을 언급한 홍 대표는 "우리가 판문점선언 국회의결에 북핵폐기를 넣자고 극구 주장을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나라의 앞날을 청와대 주사파들에게 맡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참으로 암담하다"며 "이래도 내 주장이 냉전 세력의 주장인가"라고 반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