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안, 말레이시아 자동차회사 ‘GO AUTO’와 전기차 사업협력 합의,
2018.06.04 08:18
수정 : 2018.06.04 08:18기사원문
국내 전기자동차 전문기업 ㈜새안은 말레이시아 자동차연구소와 구체적인 사업 일정 및 협력방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함에 따라, 지금까지 추진해 온 말레이시아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 사업의 최종 계약을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4일 발표했다.
새안의 이정용 대표는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말레이시아 정부 측과 전기자동차 관련 협의를 마치고 왔다고 밝혀 계약 최종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며, “말레이시아 국제무역부 산하 자동차연구소(MAI)와 전기차 사업에 관한 협력방안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새안은 말레이시아의 자동차회사 ‘GO AUTO’와 함께 SUV 전기차를 R&D를 통해 개발하기로 했으며, 관련해 말레이시아 MAI 실사단이 조만간 방한해 새안 본사와 연구소 등을 실사한 뒤, 7월 중 최종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번 합의를 앞두고 새안의 1차 벤더사인 배터리 전문업체 2B4G(대표 손창우)도 지난 5월 29일 ‘GO AUTO’와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새안 전기차 사업에 힘을 보탰다.
새안과 MAI는 2017년 11월 10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전기차 사업 진출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6개월만의 쾌거다.
특히 그 동안 한국 전기차 기술이전에 힘을 쏟아온 말레이시아 현지 경제위원회(MPM)가 신임수상의 우선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어, 새안의 전기차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정용 대표는 “향후 MAI 실사단의 방한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해 최종계약이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안은 전기차의 세계화를 위해 올 6월 중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미국 나스닥을 관장하는 전미증권업협회가 운영하는 장외 종목 거래 시장인 OTCBB(Over The Counter Bulletin Board) 시장에 기술우회상장을 추진한다.
이정용 대표는 “6월 초 미국 뉴욕을 방문해 뉴욕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회사와 미팅을 가진 후 현지 변호사를 위임해 기술우회상장을 바로 추진할 계획이며, 현지변호사 및 파트너는 현지 법률 및 금융전문가 중 관련업계에 영향력이 강한 유태인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OTCBB 시장의 쎌을 가지고 있는 일본 은행가 출신의 와타나베 회장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술우회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새안이 OTCBB로 등록되면 한국 내 새안은 미국의 한국지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새안은 6월 중 일본에 ‘새안재팬(SEAAN JAPAN)’을 설립하고 ‘그리하라 사토시’ 씨를 현지 대표로 취임시켜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