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상금융거래탐지'로 446억 규모 금융사고 예방
2018.06.14 13:37
수정 : 2018.06.14 13:37기사원문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FDS를 통한 사고예방 건수는 3665건으로 금액은 445억 8000만원 규모였다.
사고 예방 실적은 은행이 429억 7000만원(3588건), 증권사 16억 1000만원(77건)이었다. 실적이 높은 4개 은행은 각사별로 연평균 655.3건, 94억 4000만원의 사고가 FDS를 통해 예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가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이상금융거래정보 공유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공유, 예방한 사고는 956건, 198억 6000만원 규모였다. 이는 전체 사고예방 금액 대비 44.5%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FDS 운영 실적은 그동안 각 회사가 관리했고, 회사별로 사고 기준이 달라 정확한 실적 파악이 어려웠다"며 "지난해부터 사고 기준을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접근매체의 위변조 또는 부정확한 방법으로 획득한 접근매체를 이용한 불법 자금이체 등으로 명확히 하면서 실적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예방과 탐지의 정확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예방률, 미탐률, 탐지후사고율 등 탐지정확도에 대한 실적도 추가 관리하게 됐다.
지난해 FDS를 통한 평균 사고 예방률은 95.4%로, 분기별로는 지난 1분기 94.8%에서 4분기 97.5%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미탐률은 2.3% 수준으로 2분기 2.9% 이후 4분기 1.4%까지 하락했다. 이상금융거래 시도를 탐지했으나 사고가 발생한 비율은 2.3%로 1분기 2.9%에서 4분기 1.1%까지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사고유형 탐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FDS탐지 룰을 개선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를 유도하고 FDS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금융사 간 이상금융거래에 대한 정보공유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