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압수수색·소환조사 진행…수사 진행 '박차'(종합)

      2018.06.28 11:42   수정 : 2018.06.28 11:42기사원문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8일 '드루킹' 김모씨(49)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수감실을 압수수색했다. 전날 특검팀 출범 이후 이틀만에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이다.

특검팀은 지난 27일 저녁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28일 김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구치소와 함께 김씨 변호를 맡은 변호인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김씨를 포함해 총 6명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사무실로 김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출범한 특검팀이 수사 착수 하루만에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허 특검은 특검팀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나온 자료들을 서로 통합·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5만장에 이르는 경찰 수사기록과 디지털 매체 증거물 등을 분석하면서 증거와 인물, 사건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한 27일부터 댓글조작 사건 피의자 44명의 관계 및 역할 등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사건의 배경과 가담 경위 등을 파악함으로써 수사 밑그림을 그린다는 복안이다.


이날 특검팀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씨를 대상으로 압수수색과 피의자 소환 조사를 진행함으로써 특검팀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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