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협회,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 개최..."인공지능 시대, 인간 공감 능력 중요"
2018.07.03 17:00
수정 : 2018.07.03 17:00기사원문
한국표준협회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술진보가 가져오는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이라는 주제로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을 개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서비스 상품과 그것이 가져올 환경적.사회적 변화를 훑었다.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이 좌장을 맡고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유재 교수는 “기술의 발전은 기업과 일자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서비스 전략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기술의 전문성이 낮은 직업이 먼저 사라지고, 인간의 능력 중 직관·공감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기업 직원 교육은 직관과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 체계로 바뀌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롯데렌탈 표현명 대표는 ‘공유경제’를 주제로 발언했다. 표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소유가 아닌 경험과 사용의 가치이며, 사용의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필요할 때만 차량을 이용함으로써 생기는 경제적 편익, 다양한 차량을 이용해볼 수 있는 서비스, B2C 판매가 아닌 B2B 판매로의 변화 등이 생겨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차량을 사고 파는 방식에서 시간과 이동거리를 사고파는 방식으로 비즈니스가 바뀔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 박진효 원장은 ‘5G'를 들고 나왔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5G를 통한 대용량 영상의 실시간 전송이 필수라고 그는 봤다. 박 원장은 또 "자율주행, 도심 안전·보안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데이터 전송이 지연되지 않는 5G 기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5G는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서 다양한 ICT 기술들과 결합하여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은 서비스산업이 가지는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언급하며, 서비스산업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회원사와 서비스업 회원사를 균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표준협회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대비하여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서비스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신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