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권 등 3분기 오피스빌딩 공실률 크게 늘듯
2018.07.23 14:31
수정 : 2018.07.23 14:31기사원문
신규 오피스빌딩 준공과 기업 이전 등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오르고 있는 서울 강남권(GBD)과 여의도권(YBD)에서 올 3·4분기에도 오피스 신규 공급이 대거 예정돼 있어 공실률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23일 교보리얼코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권 오피스 시장에서 올 3·4분기 중 신규 오피스 빌딩이 대거 준공된다.
우선 강남권에서는 9월 중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 'N타워'가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다.
여의도권 공실률은 3·4분기 중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의도권에서는 3·4분기 중 나라키움 여의도빌딩과 광복회관 재건축 업무시설 준공이 예정돼 있다. 나라키움 여의도빌딩은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 연면적이 4만235㎡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또 광복회관 재건축 업무시설도 연면적이 1만8432㎡ 규모로 중형 오피스 빌딩이어서 오피스 공실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의도권 공실률이 2·4분기 IFC, 한화생명 63빌딩 등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에 신규 임차 수요가 들어오면서 일시적으로 1.79% 낮아졌지만 3·4분기에는 다시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의도권은 현재 공실률이 9.85%를 기록하고 있다.
도심권(CBD)에서는 7월 중 종로구 공평동에서 초대형 오피스 빌딩인 센트로폴리스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센트로폴리스는 지하 8층~지상 26층 2개동으로 이뤄졌으며 연면적이 무려 14만1474㎡에 달한다. 2·4분기 도심권 공실률은 9.46%이다.
서울 오피스 2·4분기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8% 하락한 9.27%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주요지역에서 신규 오피스는 계속 공급되고 있는데 반해 기업 경기가 나빠지고 있어 오피스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3·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