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업계 "밀레니엄 세대 잡아라"… SNS 등 통한 소통 강화
2018.07.24 16:40
수정 : 2018.07.24 16:40기사원문
직판업계가 디지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 유치를 위한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모바일 게임을 론칭하는가 하면 온라인 사업 영역을 강화해 소통을 통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SNS, 온라인 등 젊은층 소통 강화
24일 직판업계에 따르면 한국암웨이, 뉴스킨 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등 주요 직판업체들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암웨이는 최근 카카오플러스친구 채널을 오픈하고 젊은 사업자 및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플러스친구는 암웨이 사업자들의 비즈니스에 카카오톡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론칭했다. 각종 프로모션 소식, 교육 일정 등의 컨텐츠를 주기적으로 업로드 하는 등 비즈니스 지원 툴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암웨이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30대 젊은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밀레니얼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차원이다. 암웨이는 올 하반기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도 론칭해 감성적인 비주얼 컨텐츠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와의 SNS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무료 모바일 게임 '핀업(Pin-up)'을 론칭하기도 했다. 각 레벨 미션 완료에 따라 무료로 주어지는 아이템을 암웨이 제품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아이템을 획득하면 특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에너지 드링크 아이템을 사용하면 움직임이 강화되는 등 제품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했다.
한국암웨이 김장환 대표는 "기존 세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디지털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젊은 사업자 확대를 통해 젊은 암웨이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킨 코리아는 제품 주문과 회원 가입을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뉴톡쇼핑'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뉴스킨코리아' 플러스 친구 추가 후 최초 구입 시 간단한 본인 인증만 하면 1:1 채팅창을 통해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뉴스킨 코리아는 뉴톡쇼핑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구매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뉴 톡 데이'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는 뉴톡쇼핑 론칭 1주년을 기념해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첫 주문 시 휴대용 선풍기를 무료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이 외에도 뉴스킨 코리아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젊은 층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구매 시 구매된 실적점수의 5%가 자동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언제든지 제품 구매가 가능하며 제품이나 건강, 뉴트리션에 대한 담당 멤버와의 1대 1 맞춤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정영희 대표이사는 "한국허벌라이프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정품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 공감 이슈 모색
직판업계는 사업자 프로모션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파티 문화, 놀이 문화를 접목하여 놀이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 암웨이는 체험을 중시하고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코드를 반영, 서울시내 호텔 수영장에서 인기 가수의 공연을 즐기는 풀 파티, 마라톤과 공연을 함께 즐기는 '나이트 런' 등을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9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요트 대회 참관할 사업자들을 뽑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격식을 차리는 것보다 즐겁고 유쾌한 방식으로 사업에 접근하는 젊은 세대에 성향에 맞춘 이러한 행사들은 암웨이의 젊은 사업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규 소비자들의 막연한 부담감을 없애고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봤다는 것이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젊은 세대의 공감과 참여, 신규 유입이 필수라고 보고 젊은 사업자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 협의체인 'U35 커미티'를 별도로 구성하기도 했다. 젊은 사업자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의견을 먼저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이다.
이와 관련 암웨이의 글로벌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아티스트리는 소셜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패셔니스타'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암웨이 사업 파트너(ABO) 중 35세 이하의 감각있는 여성 사업자들로 구성된 패셔니스타는 인스타그램에서 개성있고 참신한 시각으로 이미지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 및 확산을 통해 젊은 고객층과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