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직원 '쿠팡맨' 1000명 신규 채용

      2018.08.20 16:24   수정 : 2018.08.20 16:24기사원문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배송직원인 '쿠팡맨'을 대폭 증원한다. 늘어나는 물량 및 철저한 고객과의 약속 이행을 위한 조치다.

쿠팡은 올해 말까지 1000명의 쿠팡맨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500명은 다가오는 추석 피크시즌을 앞두고 9월까지 집중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채용이 완료되면 쿠팡맨의 규모는 기존 4500여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쿠팡맨 증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요인이 분명 발생하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물량에 따라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 내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인력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쿠팡맨은 운전면허를 보유한 사람 가운데 운전 경력에 결격 사유가 없는 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쿠팡맨은 일반 택배기사와 달리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직원이다. 일반적인 택배기사는 본인이 직접 택배 트럭을 구입해 직접 기름을 넣고 운행하는 자영업자다. 택배회사는 이런 택배기사들과 계약을 맺고 배송 상자 당 수수료를 지급한다.

반면, 쿠팡맨은 회사에 소속된 직원으로서 회사 소유의 트럭을 이용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류비도 쿠팡이 부담하며, 4대 보험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연차 휴가와 회사 휴양시설 이용, 가족까지 보장되는 실손보험 제공 등의 복지 혜택도 주어진다.

배송 업무의 특성인 강도 높은 육체 노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각종 지원도 있다.
여름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쿨토시, 쿨스카프를 제공하고 트럭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아이스백과 생수, 이온음료가 제공된다. 겨울에는 방한복, 귀마개 등 방한용품이 지급된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오토트럭 500대를 도입해 쿠팡맨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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