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 '가라테 가타' 한국 사상 첫 메달
2018.08.25 15:59
수정 : 2018.08.25 15:59기사원문
박희준(24·제이엠짐)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가라테 가타 종목에서 한국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박희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라테 남자 가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카오의 킨항궉을 4-1로 제압했다.
박희준은 8강에서 졌지만 패자부활전에서 이겨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가라테는 태권도가 1대 1로 겨루는 '대련'에 해당하는 '구미테'와 '품새'와 비슷한 '가타' 종목이 있다.
'가타'는 정해진 연속 동작을 빠르고, 정확하고, 힘있게 연출해 5명의 심판의 평가를 받아 승부를 가린다.
박희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힘있고 빠른 기량을 선보여 심판 4명의 선택을 받았다.
가라테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후 한국은 6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8개를 획득했고, 금메달과 은메달은 아직 따내지 못했다. 그동안 모든 메달은 구미테에서 나왔다. 한국은 이번에 가타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타 낸 것이다.
한편 SBS TV 'K팝스타' 출신 웡에이다(17·엔투클럽)는 가라테 여자 가타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웡에이다는 8강에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가타 우승자이자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일본의 시미즈 키유에게 0-5로 완패했다.
이어 패자부활전에서도 세계 랭킹 5위인 홍콩의 모셩 그레이스 라우에 0-5로 패해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윙에이다는 2015년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 4' 톱10에 근접해 발군의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뉴질랜드 이중국적으로 아버지가 중국계 뉴질랜드인,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윙에이다는 "다음에는 꼭 메달을 따고 싶다"며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남은 2년 동안 열심히 해서 꼭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