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軍 운전병 출신 등 6000명, 더 낸 車 보험료 환급"

      2018.09.05 15:21   수정 : 2018.09.09 19: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군 운전병 출신 등 약 6000명이 잘 모르고 더 낸 자동차보험료 약 2억 5000만원을 돌려받았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1년간 5857명(건)이 자동차보험료 환급으로 2억5101만원(건당 4만2900원)을 돌려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5건, 109만원) 대비 큰 폭의 증가세다.

건수로는 234배, 금액으로는 230배에 달한다.

보험개발원은 2012년부터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군 운전병 경력과 외국 체류 중 보험가입, 보험사기 피해 등이 고려되지 않고 과다 책정된 보험료를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보험개발원은 적극적인 홍보 덕에 과납보험료 환급 요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환급 요청 건수는 지난 1년간 7만5504건으로, 1년 전(1748건) 대비 급증했다. 환급 유형은 군 운전병 근무가 5130건에 2억1624만원으로 86.2%(환급액 기준)를 차지했다. 종피보험자 등 보험가입경력이나 외국에서의 운전경력이 인정된 경우, 보험사기 피해로 할증된 경우 등도 환급 대상이다.

보험개발원측은 "보험사기로 미환급된 할증보험료가 3300만원으로 추정되는 등 여전히 과납보험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이 환급 대상자로 생각되면 보험개발원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에 접속, 환급을 요청하면 된다.
환급 조회를 신청하면 약 5일 안에 손해보험사별 환급대상 여부와 환급액이 조회된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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