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가격 2배 급등' 희유금속 지르코늄 비축분 방출

      2018.09.06 14:20   수정 : 2018.09.06 14:20기사원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희유금속 지르코늄의 비축물량를 방출한다고 6일 밝혔다. 수급 안정을 위한 조치다.

지르코늄은 내열성과 내식성이 우수해 건설·화학·항공우주·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희유금속으로 전량 수입한다.

건설, 안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국의 환경검사 강화로 인해 생산량이 줄고 있다. 또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원광석 채굴도 감소했다.


이 때문에 지르코니아(지르코늄 화합물) 가격이 1년 8개월새 2배나 올랐다. 2016년 12월 t당 3만1913위안에서 올 8월 기준 6만125위안에 거래된다.

산업부는 "이번 비축물량 방출은 전략비축의 취지에 맞게 민간의 수급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한다. 공정성을 위해 신청업체의 연간 수요량 등을 고려해 적정하게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축광산물 방출은 수급위기 발생 시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정부의 긴급 조치다. 비축수행기관인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비축 광산물 가격과 수급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광물공사는 평상시 개별기업이 겪는 일시적인 수급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티타늄, 크롬, 몰리브덴, 텅스텐 등 비축광산물을 빌려주고 일정기간 경과 후 동종의 현물로 상환받는 대여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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