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소득주도성장특위

      2018.09.06 17:28   수정 : 2018.09.06 17:28기사원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뒷받침할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가 홍장표 위원장 체제로 6일 공식 출범했다. 특위는 향후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게된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설립된 특위는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위원장을 맡았다.

홍 위원장은 대표적 소득주도성장론자로 문재인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됐다.

특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로비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어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과거 한국 경제를 이끌던 수출대기업의 낙수효과에 의존한 경제성장 패러다임이 한계에 봉착했으며 기업과 가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격차가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가 아니라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국정운영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득주도성장에 다시금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위원들이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살려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특위는 2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장소득개선 소위원회, 소득재분배 소위원회로 나누어 운영될 방침이다.
특위 산하에는 사무기구인 소득주도성장추진단을 둬 업무를 보좌하게 된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