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한명 포기하라 했지만..세쌍둥이 낳은 42살 엄마

      2018.10.01 13:26   수정 : 2018.10.01 13:57기사원문


아기를 지키기 위해 임신중절을 하지 않은 42살 엄마가 세쌍둥이를 건강하게 출산해 감동을 주고 있다.

9월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의 크리스티와 라이언 벡 부부는 한명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사의 경고에도 세 아이를 끝까지 지켜내 건강한 세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이 부부는 수년간 아기를 간절하게 원했지만 매번 임신에 실패했다.

거듭된 실패에 영원히 부모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마저 생겼다.

부부는 마지막 희망인 체외수정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시술 비용인 3만달러(약 3320만원)를 대출받았다.


다행히 체외수정은 성공했고 크리스티는 쌍둥이를 임신했다.

그런데 임신 12주 무렵 부부는 의사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된다. 쌍둥이에 가려진 세 번째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즐거워할 겨를도 없이 의사는 매우 끔찍한 소식을 전했다. 세 아이가 모두 위험해질 수 있으니 아이 한 명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도 포기할 수 없었던 부부는 고민 끝에 의사의 권유를 거절했다. 크리스티는 “우리에게 셋째 아이가 온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가능성을 믿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불안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크리스티는 임신 기간 내내 걱정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뱃속의 아기들이 숨은 잘 쉬는지, 심장은 잘 뛰는지 늘 걱정했다.




지난 4월 오랜 기다림 끝에 크리스티는 기적처럼 엘리, 칼리, 록웰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우리 삶에 함께 해서 감사하다. 세쌍둥이의 부모가 되는 게 힘든 날도 있지만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아이는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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