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이용자들이 꼽은 민원 1위는 '위험한 차로 변경'

      2018.10.10 12:38   수정 : 2018.10.10 12:38기사원문
하이패스 이용자들이 가장 문제로 꼽은 것은 '위험한 차로 변경'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신문고 등 2016년 7월부터 2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하이패스 이용 관련 민원 876건, 하이패스 안전에 대한 국민생각함 의견 469건 등 1345건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많이 제기된 민원은 '하이패스 구간에서 위험한 차로 변경(38.7%)'이다.

뒤를 이어 '차로 설계 등 요금소의 구조 문제'가 12.1%, '하이패스 차로 추가 설치 요구(10.2%)', '요금소 운영·관리 불만(10.6%)', '통행료 납부 관련 불편사항'(9.9%)', '감속이나 과속 등 하이패스 구간 내 속도 관련(7.0%)' 순이었다.

특히 위험한 차로 변경 행위와 관련해서는 '방향지시등 미점등 등 부주의한 차선 변경 차량에 대한 신고'가 80.5%(273건)로 대부분이었고, 차로 변경과정에서 발생하는 보복행위 등 분쟁(13.3%), 화물차 지정차로 위반에 대한 내용(6.2%)이 있었다.


두 번째로 많았던 '차로 설계 등 요금소의 구조 문제'로는 교통 흐름을 방해하거나 사고를 유발하는 하이패스 차로 위치, 협소한 차로 폭 등 잘못된 설계에 대한 불만이 65.7%로 가장 많고, 하이패스와 일반 차로의 식별이 곤란해 발생한 민원이 25.7%로 뒤를 이었다.


한편 국민생각함을 통해 하이패스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469명의 국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구조적 문제' 중에서는 제한속도의 비현실성(43.1%), 하이패스·일반 차로 혼동(28.4%), 차로 폭 협소(23.5%) 문제를, '운전자 행태' 문제로는 차로 변경(52.0%), 급정거(29.0%) 등을 중요하게 꼽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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