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11년째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전달 "함께 걸어요"

      2018.10.16 10:02   수정 : 2018.10.16 10:02기사원문
화학제품으로 소외계층의 물리적 장애를 개선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이 있다. 금호석유화학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흰지팡이' 제작 후원금을 전달했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보행을 하는 데 사용하는 지팡이다. 지난 2008년 시각장애인 자립을 위한 첫 지원에 나섰던 금호석유화학은 벌써 11년째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흰지팡이의 날'인 15일 서울시 강동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제작 후원금 54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이 지원금으로 총 1650개의 흰지팡이를 제작해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표지이고 자주성의 상징이다.
7단 안테나형(최단 25cm, 최장 135cm)으로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다.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보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을 시작으로 흰지팡이를 포함, 총 2만여개의 시각장애인용 보장구를 기증해왔다.

전달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백남식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장 등 90여명이 함께 모인 가운데 복지관 이용자의 하모니카 연주와 노래 등으로 구성된 축하공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박 회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녹음도서제작실에서 시각장애인용 도서 녹음 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시각장애인 흰지팡이 보급 외에도 맞춤형 휠체어 제작지원, 복지시설 창호교체 등 사회공헌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orld Blind Union)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1980년 10월 15일 선포한 기념일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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