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시성’ 덕분에 구리시 떴다

      2018.10.16 22:57   수정 : 2018.10.16 22:57기사원문


[구리=강근주 기자] 영화 ‘안시성’ 덕분에 새삼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주목받고 있다.

구리시 소재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서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 안시성이 촬영됐다는 사실이 일려지면서 고구려대장간마을을 찾는 관람객 발길이 최근 부쩍 늘어나 눈길을 끈다.

영화 안시성은 당나라 태종이 50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해 오자 이에 맞서 88일 간 전투를 벌인 고구려 양만춘 장군 활약상을 다뤘다.

안시성 전투는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평가된다.

고구려대장간마을은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비롯해 ‘선덕여왕’, ‘바람의 나라’, ‘자명고’, ‘역린’, ‘사임당 빛의 일기’등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관리 부실, 한류 약화로 지금은 관광객 발길이 뜸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 안시성 촬영이 고구려대장간마을에 새삼 활력을 불어넣자 구리시는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도를 높여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사유지인 고구려대장간마을의 시설물 보수 절차를 토지주와 협의 중이고, 이후 아차산 둘레길과 연계해 고구려 관련 촬영장 제공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16일“우리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고구려는 한반도 젖줄인‘아리수(한강의 옛 지명)’와‘아단성(아차산의 옛 지명)’까지 거느렸는데, 현재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그런 역사 유산을 나름 품고 있는 곳”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든 고구려 하면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떠오르도록 전국 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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