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억대 청년농부 ‘부농 노하우’ 공유

      2018.10.21 10:21   수정 : 2018.10.21 10:21기사원문
[남양주=강근주 기자] 10월19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남양주시에는 다양한 농업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남양주시 농업기술대전, 억대 청년농부 장터, 남양주시 4-H경진대회 등은 농업 가치와 농업인 자긍심을 고취했다. 특히 성공한 부농은 노하우를 다른 농가와 공유해 농업인 공동체 의식 확산에도 기여했다.

장학금 기탁 등 미래 농업인 양성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22회 남양주시 농업기술대전은 남양주시에서 후원하고 농촌지도자회·농업경영인회·생활개선회·4-H후원회·농업인품목연구연합회·그린농업대학 총동문회 등 6개 농업인단체가 주최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농업 관계자 및 시민 3000여명이 참여한 올해 행사는 ‘백만송이 가을꽃으로 초대’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제23회 농업인의 날 축하공연과 명사 초청특강, 작은 음악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남양주 농산물 상품화 경진대회와 곤충생태체험, 청년농부 파머스 마켓, 남양록 작가의 민화 초대전, 홍매원의 철쭉과 야생화전, 남양주농촌지도자회의 세계관상용 닭 전시 등 이색 볼거리로 시민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김인중 농업기술대전추진위원장은 21일 “이번 기술대전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고, 남양주시 농업 발전에 디딤돌로 작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같은 날 제23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억대 청년농부 장터’를 운영하고 ‘별난 전시회’를 진행했다.

농가소득 1억원 이상 올리는 남양주시 청년농부들은 성공 노하우를 이번 행사에서 다른 농가에 전수하고 청년 창업농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했다.

억대 청년농부 장터에는 ‘억대 축산’, ‘우리들의 낙농이야기’, ‘산삼 재배로 1억 소득을 올리다’, ‘블루베리와 함께하는 팜스쿨’, ‘조안 청국장 & 조안찐빵’,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원예체험’, ‘오늘 낳은 싱싱한 달걀’, ‘농부가 만든 진짜 배즙’, ‘남양주 먹골배로 만든 설탕 안넣은 배도라지청’, ‘정약용 가을국화를 사랑한 이유’ 등 8개 농가가 참여해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스머프곤충나라의 ‘곤충채집 활동’, 별내 작은말학교의 ‘키즈승마체험장’ 등 2개의 특별 체험마당도 선보였다.

이들 부스는 농업이란 직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자극하고 청년에게는 새로운 꿈과 비전을 제공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젊은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유재완 남양주시 청년4-H 회장은 21일 “이번 억대 청년농부 장터가 남양주시 청년 농업인 발전과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을 확인하고 각인시켜준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더욱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남양주 농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년농업인은 전시와 판매, 체험으로 거둔 수익금 일부를 남양주시 학생4-H 회원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청년농업인, 학교4-H 회원, 지도교사, 4-H후원회 등은 18일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한 ‘2018 남양주시 4-H경진대회’에 참여했다.

이날 경진대회는 ‘좋은 것을 더 좋게 실천으로 배우는 남양주시 4-H회’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1년 간 활동성과 발표, 천연염색, 압화공예, 캘리그라피, 제13회 4-H 전통민속문화 경연대회 등 5개 분야에 걸쳐 현장경진을 펼쳤다.

또한 학교 4-H회 과제활동 화판전시, 풍년기원 허수아비전시, 소망의 바람개비 만들기로 그동안 4-H활동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회원 상호 간 정보 교환 및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권순직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21일 "이번 4-H경진대회는 청년농업인과 학생4-H 회원이 경진을 통해 실력도 겨루고, 그동안 과제실천도 점검하면서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남양주시에는 18개교의 초.중.고교 4-H회, 청년농업인 4-H회 등이 운영되며, 이들 단체는 정기적으로 전통민속문화 보전활동, 유기농 텃밭 가꾸기, 농촌체험, 환경 보전 봉사활동, 선진농장 및 문화탐방 등 다양한 교육과 현장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 4-H회는 관내 초.중.고교와 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만39세 이하)이면 누구나 등록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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