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플랫폼 업그레이드 이재원 삼성카드 팀장 "비고객도 내 보험내역 조회·진단 가능"
2018.10.31 17:25
수정 : 2018.10.31 21:11기사원문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보험서비스를 잘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삼성카드는 최근 디지털 보험중개 플랫폼 '삼성카드 다이렉트 보험'을 보험상품 조회부터 상품 진단·추천·가입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설계사가 필요없는 온라인 완결형 플랫폼을 구축한 지 1년반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번 '삼성카드 다이렉트 보험' 업그레이드에 참여한 이재원 삼성카드 라이프케어팀장(사진)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은 물론 비고객까지 보험내역 조회, 보장별 과부족 진단, 개인별 맞춤보험 추천기능이 추가됐다"면서 "고객의 연령·관심분야 및 상황에 맞는 보험을 찾아주는 '보험 큐레이션(내게 맞는 보험찾기)' 기능으로 신뢰성 있고 차별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여행자·운전자 등 관련 보험상품을 보험몰 내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플랫폼에서 아웃링크를 통해 각사 홈페이지로 이동해야 상품에 가입할 수 있었다. 삼성카드는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내고 필요한 날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원데이레저보험), 핵심보장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암, 치아) 등을 구성해 선보였다.
이에 따라 현재 총 13개 제휴사 36개 상품으로 구성된 '삼성카드 다이렉트 보험'은 오픈 시점보다 방문자 수는 월평균 12배가량 증가, 가입건수 역시 4배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행자·자동차보험 등 일회성·생활보험은 가입 편리성과 카드사 혜택 제공으로 가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팀장은 "보험사별 상품 비교 후 구매 및 공동구매·선물하기 등 특화기능 탑재로 초회보험료가 18배 증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런 CM채널을 통한 보험상품 가입은 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고 1% 수준이다. 그는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디지털 쪽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속적으로 디지털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정보와 금융상품이 결합하는 트렌드에 맞춰 인슈어테크가 국내외에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후 인슈어테크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보험금을 '삼성카드 다이렉트 보험'에서 곧바로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 등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삼성카드가 업계 최초로 보험사 다이렉트보험 상품을 모은 플랫폼으로 시장 트렌트를 선도하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험이 필요할 때 저렴하고 편리한 보험상품을 추천·제공하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