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굴기' 폭발적..한국 경쟁력 강화 시급"

      2018.11.11 11:00   수정 : 2018.11.11 11:00기사원문
중국 로봇산업이 기술력은 부족해도 정부의 전폭 지원과 기업들의 인수합병(M&A)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로봇 완제품 조립에서 시작해 핵심부품 기술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중국의 제조업 중에서도 '로봇산업 굴기'가 폭발적이라는 것이다.



11일 산업연구원(KIET)이 내놓은 '중국 로봇산업의 혁신성장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 로봇산업의 시장 규모는 87억4000만달러로 예상된다. 2013~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9.7%에 달한다.


KIET 조은교 부연구위원은 "중국은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로봇산업의 기술력 부족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과 기업들의 인수합병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에 로봇을 전략적 육성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은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로봇 시장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 로봇 판매는 51억2000만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30.2% 증가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의 로봇관에는 중국기업 20개사가 참가, 전체 참가기업의 절반(55%)을 넘을 정도였다. 2020년이면 시장 규모가 66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확보가 매우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로봇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과 중국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대응이 필요하다.
로봇 분야에 특화된 인재육성을 통해 로봇시장 확산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로봇분야 스타트업 지원 정책으로 균형적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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