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 '누구나 집 3.0', 분양가 10%로 내 집 마련
2018.11.17 08:20
수정 : 2018.11.17 08:20기사원문
매년 오르는 비싼 임대료와 임대기간 연장이 불가능한 기존 임대주택의 단점을 없애고, 집값의 10%만 내면 되는 사회적 협동조합형 민간임대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시너지시티는 10월 31일 인천시 중구 영종도 미단시티A8블록에서 누구나집 3.0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엔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과 유동수 국회의원(인천 계양구갑), 주영철 시너지시티 회장,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정인채 새천년종합건설 회장, 김성철 센토피아 회장,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종도 미단시티에는 오는 2021년까지 전용면적 84㎡ 규모의 아파트 1096가구가 누구나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누구나 집 3.0은 송영길 의원이 인천시장 재임 시절 도입한 주거정책이다. 주택협동조합 조합원이 집값의 10%를 출자하고 8년 동안 약정한 임차료를 내면서 주거권을 갖는다. 8년 후 최초 공급가격으로 매입하거나 평생 임차로 전환이 가능하다. 기존 임대주택은 임대 기간 연장이 불가한데다 임차료가 비싸고 매입할 시점의 시세로 매입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특히 시너지센터를 운영, 협동조합의 수익사업을 통해 연간 임대료 상승률을 3%로 제한한다. 단지 내 공용 공간을 활용해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마트와 북쉐어링, 카쉐어링, 케이터링 등의 시설을 조성한다. 단지 내 일자리는 조합원과 입주자 우선으로 채용돼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라는 사회적협동조합의 의미를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다.
김병천 시너지시티 대표이사는 "누구나집 3.0을 통해 우리 국민 누구나 자기 집에서 살 수 있고 일할 수 있으며 지식과 정보를 이용하고 신용등급에 의한 차별도 받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행복한 주거환경 주거문화를 만드는 첫발을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내딛었다"고 말했다.
한편 누구나집 3.0 프로젝트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외에 경기도 안성시 당왕지구,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 등에서도 진행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