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스타트업 해외진출 성공사례집' 발간

      2018.12.05 09:23   수정 : 2018.12.05 09:23기사원문
국내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 성공요인으로 비즈니스 확장성, 창업초기 해외인증 준비, 대상국 문화·정책 확인, 현지파트너 활용 등을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5일 발간한 책 'Start-up, 글로벌을 겨냥하라'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 14명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노하우 등 성공스토리를 담았다. 이들은 창업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소프트뱅크 벤처스와 같은 글로벌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국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성공사례집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비즈니스 확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팝업스토어 중개플랫폼 스타트업 스위트스팟은 대형 빌딩, 호텔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하는데, 향후 공간 중개 등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확장성을 인정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에서도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두 번째로 창업 초기부터 해외인증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 진출시 제품이 현지규격과 맞지 않으면 수출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 스타트업 힐세리온은 제품개발 초기부터 인증전담팀을 만들고 정부 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했다. 선제적인 인증 취득으로 경쟁우위를 점했고 이는 곧 미국, 일본, 중국과의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세 번째로 해외 진출 대상국의 문화와 정책을 꿰뚫어야 한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의 모바일기기 선불요금제, 인도정부의 부패척결을 위한 현금 없는 경제육성 정책 등에 주목하고 선불요금제 관리뿐 아니라 결제까지 가능한 앱을 개발해 6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믿을만한 현지 파트너는 해외시장 진출의 든든한 자산이다.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으로서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스타트업 버즈빌은 미국 진출시 다양한 현지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현지 문화를 서비스에 반영하는 전략을 택했다. 현재 서비스 이용고객은 30개국, 1700만명에 달한다.

마지막으로 수요가 큰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 한다. 글로벌 협업문서 툴을 개발한 애디터는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 영어 기반 서비스를 운영했다. 수직적 보고체계 중심의 국내와 달리 북미권은 수평적 협업으로 시장이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
애디터는 현재 구글, 핀터레스트 등 글로벌 IT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Start-up, 글로벌을 겨냥하라'에는 다양한 스타트업 성공비결이 소개돼 있어 글로벌 스타트업을 꿈꾸는 창업가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서는 대학 도서관, 창업지원기관 등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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