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中 소비시장, 프리미엄으로 승부해야"

      2018.12.09 11:08   수정 : 2018.12.09 11:08기사원문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의 디자인·품질·신뢰도 등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 소비시장 유망 진출 분야로 화장품·식품·미용용품 등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9일 발표한 '중국 바이어가 본 한국 소비제품 경쟁력 및 대응방안'에서 중국바이어 2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중국 소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삶의 질을 추구하는 중국 신중산층 증가에 따라 화장품, 식품, 미용용품, 유아용품, 의료보건용품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의 경쟁력으로 '디자인'(18.7%), '품질'(17.4%), '기업의 신뢰도'(16.5%) 등을 꼽았다. 반면 '가격경쟁력'(10.9%)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또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제품은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에 비해 뒤처지고, 중국보다는 앞서지만 그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어들은 향후 중국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품목으로 화장품(23.9%), 식품(15.6%), 미용용품(13.1%), 유아용품(8.5%) 등을 꼽았다. 최근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 폐기 등으로 유아용품 시장은 한국 기업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로 분석된다.


국제무역연구원 이봉걸 연구위원은 "중국 소비시장은 앞으로 미국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은 국제 전시회나 상담회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정부와 유관기관들은 한중 간 우호적 통상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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