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소방공무원, 숲에서 치유한다

      2018.12.10 14:27   수정 : 2018.12.10 14:27기사원문


【대전=김원준 기자】각종 재난과 사건·사고의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소방공무원이 숲에서 심신을 치유하게 된다.

산림청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소방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소방공무원의 산림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산림청 김재현 청장, 소방청 조종묵 청장,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윤영균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각종 재난과 사건·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과정에서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겪는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소방청은 산림치유 프로그램 기획과 수혜자 발굴·모집 및 산림복지시설 이용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하고 산림치유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각 기관은 산림치유 건강증진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에 앞서 3개 기관은 상호협력 아래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소방공무원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 국립산림치유원 등 산림복지시설 3곳(국립산림치유원, 국립횡성·장성숲체원)에서 소방공무원 90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전문 프로그램을 연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정신건강 증진과 신체 피로회복 등을 위한 산림치유를 경험하고 스트레스 회복력을 강화했다.

각 기관은 내년에도 소방공무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 정서 안정과 업무 스트레스 해소 등을 도울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위험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산림치유가 스트레스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숲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