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해” 미스 USA대표 아시아 참가자 조롱하며 한 말

      2018.12.15 15:06   수정 : 2018.12.15 15:06기사원문

미스 유니버스 미국 대표가 베트남과 캄보디아 대표에게 막말을 한 동영상이 공개되자 대중이 분노하고 있다.

해당 발언은 당사자들이 없는 자리에서 이루어졌고, 동영상에는 미스 미국(사라 로즈 서머), 미스 오스트레일리아(프란체스카 헝), 미스 콜롬비아(발레리아 모렐즈)가 등장한다.

미국 대표 '사라 로즈 서머'는 “미스 베트남(레나 시낫)은 영어를 잘 하는 척하지만 나중에 질문을 하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기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미스 베트남을 흉내내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미스 캄보디아는 영어를 전혀 못한다.
이곳에 캄보디아 말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상상이나 되나요?”라며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비판하는 여론이 줄을 이었다. 그런데 대중을 더욱 화나게 했던 것은 서머의 이중성 때문이었다.

서머는 다른 동영상에서 “안녕하세요 캄보디아, 여러분의 응원에 매우 감사해요. 저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미스 캄보디아도 만났답니다.”라며 미스 캄보디아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해당 동영상에서는 뒷담화를 하듯 그녀를 조롱한 것이다.


이후 서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처주려고 한 건 아니었다. 동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한 말이었고 지금은 그게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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